[Farm surveys]20190218 경기도 C, D 농장조사


2019년 2월 18일 경기도 C, D 농장 두 곳을 조사했습니다.




좁은 우리에 곰 세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세 마리가 좁은 곳에 살면 스트레스가 심하고 자칫 싸워서 다치거나 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뜬장에 사는 곰의 발바닥은 심하게 갈라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일 돼지사료를 물에 개어줍니다. 음식물쓰레기를 먹는 곰보다 상태는 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매일 같은 사료는 지루하지 않을까요? 

철창에 눌어붙은 돼지사료를 앞발에 올려놓고는 입에 넣었다 뺐다 굴리며 지루함을 달래는 모습입니다.


생츄어리가 조성되면

구조된 곰을 격리시킨 상태에서 건강검진을 하고,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반복적인 훈련을 한 다음 

서로 문제가 없는 곰끼리 천천히 합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곰들을 지속 관찰하며 큰 충돌을 막을 것입니다. 


또한, 매일 다른 식단을 다양한 방식으로 급여해 곰들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긍정적인 자극을 줄 것입니다.





한때 수많은 곰들이 살았을 농장에는 검은 곰 한 마리와 갈색 곰 한 마리만 남았습니다. 

갈색 곰은 반달가슴곰과 불곰의 교잡이라고 합니다. 


각자의 철창 안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곰들

서로 마주 앉아 닿아보려 애씁니다. 철창 사이로 앞발톱을 넣거나 털을 부비기도 합니다. 


사료를 주려고 사람이 철창 위로 올라가면 두 마리 모두 소리를 내며 철창을 기어오릅니다. 

파이프로 내려오는 개사료를 순식간에 해치웁니다. 


이곳은 그래도 내실에 깔짚도 깔아줍니다. 갈색곰이 앞발로 깔짚을 모아 잠자리를 만듭니다.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고 물을 받아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래 야생에 살아야 할 곰들에게 좁은 철창에서의 단조로운 삶은 답답하지 않을까요? 


생츄어리가 조성되고 이 곰들이 구조되면 합사 훈련을 마친 후 넓은 방사장과 내실을 오가며  

행동풍부화를 통해 더 나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사육곰들이 남은 생을 잘 보낼 수 있기 위해 생츄어리 조성에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